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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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자와 봉사자들이 미사를 드리기 위해 제단으로 나아오면 제대에 절을 한다.
사제 또는 서품 받은 봉사자는 경배를 나타내는 표시로 제대에 입맞춤한다.
이는 초기 교회 시대에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던 두 가지 관습이었다.
이교도들은 성전과 신상들을 경배하는 인사의 표시로 입맞춤하였다.
다른 관습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기 전에 식탁에 입맞춤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식사에 함께하는 이들이 가신(家神)들의 주인 또는 손님들이었기 때문이다.
제대를 경배하는 이면에 숨어 있는 이유는 제대가 그리스도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머리요 스승이신 그리스도는 참 제대이시다” : 「교회와 제대 봉헌 예식」 2장 2항).
(“기도하며 하느님께 청원 기도를 바치고 탄원의 희생 제사를 봉헌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주 예수께서
그 위에 교회의 제대를 세우시는 살아 있는 돌이다” : 「교회와 제대 봉헌 예식」 2장 2항).
제대를 경배하는 표시로 입맞춤하는 세 번째 영향은 순교자들에 대한 경배에서 유래하는데
그러므로 제대에 입맞춤한다는 것은 거기에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성인들과 승리 교회 전체에게 인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기에 제대에 입맞춤하는 것은 제대가 회중의 전례 행위에 맞갖은 거룩한 것임을 가리키는 인사이다.
미사 때 본디 제대에 세 번, 곧 미사 시작 때, 미사 전문 때 그리고 파견 전에만 입맞춤하였다.
14세기에 제대에 입맞춤하는 것이 훨씬 더 잦아졌고 이런 관습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혁이 있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오늘날에는 미사 시작 때와 마칠 때에만 제대에 입맞춤한다.
때로는 경배의 두 번째 표지가 사용되기도 한다. 곧, 사제는 제대에 분향(焚香)할 수 있다.
분향은 경의와 깊은 경배를 상징한다. 향이 위로 오르는 것은 하느님의 엄위로운 옥좌로 올라가는 회중의 기도 준비에 보탬이 된다.
더 나아가 향가루는 주님께 봉사하여 자신을 쏟아 부어 불사르는 개별 그리스도인을 대표한다.
분향(焚香 Incensation), 입맞춤(Kiss), 제대(祭臺 Altar), 향(香 Incense)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