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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상식

교회사
05 광복이후의 천주교
  • 옥수동성당2019-09-30127

민족의 해방과 완전한 종교의 자유는 천주교회에도 밝은 전망을 안겨주었다. 언론 출판분 야에서 일간지 <경향신문> 이 창간되는가 하면 일제시대에 폐간되었던 <경향잡지> 와 <가톨릭 청년> 이 속간되었다. 교육사업으로는 종래의 초등교육기관들이 중·고등 교육기관으로 개편되고 성직자 양성기관인 용산 예수성심신학교가 ‘성신대학’(聖神大學)으로 승격되었다. 천주교는 제 1공화국의 건국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총선거에 대비하여 ‘가톨릭시국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신자 청년들을 단합시키는 한편 교구장들은 연합교서를 통해 신자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도록 지시 하였다.
정부가 수립된 후에도 주교들은 조국의 통일을 위해 기도를 계속할 것과 또한 공산주의에 순교정신으로 대항하도록 권고하였다. 또한 주교들은 반공투쟁에 못지않게 국내의 사회부조리의 제거가 조국통일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역설하였다. 국토분단의 비극은 결과적으로 북한교회의 전멸을 가져왔다. 북한에서는 토지개혁과 화폐개혁을 거쳐 종교말살을 위한 공산화 정책이 착착 진행되었다. 특히 북한에 공산정권이 건립되면서부터 종교말살정책이 노골화되고 본격화되었다. 신자들 중 많은 이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피신하였고, 남은 신자들은 끝까지 신앙을 고수하였다. 1949년 5월 마침내 천주교의 전멸작전이 전개되었으니 공산주의자들은 제일 먼저 덕원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습격하고 사우너(Sauer, 辛) 주교를 위시하여 수도원과 함경남북도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 신부, 수사, 수녀들을 체포하였다. 이때 평양교구장 홍용호(洪龍浩) 주교는 이에 항의하고 나섰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홍 주교를 체포하였고, 이어 평양 시내와 평안남북도의 한국인 신부들을 모조리 체포하였다. 황해도와 강원도 지방에 남아 있던 신불들도 6.25를 전후하여 모두 체포됨으로써 북한에는 한명의 신부도 남지 않게 되었다.
남한의 천주교는 한국전쟁(1950∼1953년)의 시련속에서도 발전을 멈추지 않았으나 특히 개전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멈추지 않았으나 특히 휴전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입교자의 수가 해마다 수만 명을 넘었다. 그래서 휴전 당시 16만명 가량에 지나지 않던 것이 1962년에 53만명으로 급증하였다. 1962년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장이 열린 해이다. 왜냐하면 이 해에 한국교회에 새로운 장이 열린 해이다. 왜냐하면 이 해에 한국교회에 교계제도가 설정되었고 또한 이 해에 개최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한국교회의 쇄신과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교계제도의 설정에 이어 한국교회의 제도적 발전은 1969년 서울 대교구장 김수환(金壽煥) 대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됨으로써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공의회 이후 가장 두드러진 현상의 하나는 교회 안에서 사회참여 의식이 고조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보다도 그간 의 한국 주교단의 성명서들을 통해 역력히 드러난다. 한국 주교단은 경제 제일주의에서 비롯된 인간 경시, 황금만능의 풍조, 각종 사회 부조리에 과감히 맞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에 입각하여 인간존엄성의 회복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부단히 일깨워 주었다. 이리하여 한국 천주교회는 사회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종교로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1980년대의 한국 천주교는 자신의 쇄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981년의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행사’는 교회의 현황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쇄신을 기하는 데에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던 1984년의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 기념사업들 은 한국교회의 쇄신과 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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